재배면적·단위 생산량 동반 감소…경북 최대 산지, 세종은 이례적 증가

보성 햇감자 [헤럴드경제 DB]
보성 햇감자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기 가격 하락과 생육기 기상 악화가 겹치면서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동시에 감소한 탓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봄감자-’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5만6000톤으로 지난해 39만8000톤보다 4만2000톤(10.5%)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1만4927헥타르로 전년(1만5521헥타르) 대비 3.8% 줄었다. 감자 파종기인 지난 3월 가격이 ㎏당 1889원으로 전년(2281원)보다 17.2%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생육 과정에서 4월 저온 피해와 5월 일조량 부족이 겹치며 10a(1000㎡)당 생산량도 2383㎏으로 전년(2562㎏)보다 7.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만5000톤(18.3%)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5만8000톤(16.4%), 강원 4만8000톤(13.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은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생산량이 198% 증가한 2080톤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16.6%), 충북(-21.7%), 경기(-19.3%) 등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파종기 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재배를 줄였고, 생육기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졌다”며 “올해 봄감자 생산량 감소는 농가 소득과 시장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