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우아한청년들 222건…최근 6년 누적 2179건

배달·물류 4개사 신청 690건, 상위 20개 사업장의 43.7%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우아한형제들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배달의민족 라이더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올해도 청년 산업재해 신청이 가장 많은 사업장으로 집계됐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쿠팡 계열사 3곳은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19~34세 청년의 산재 신청은 우아한청년들이 2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166건, 쿠팡이츠서비스 155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147건 순이었다.

우아한청년들의 청년 산재 신청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2179건으로, 같은 기간 상위 20위 명단에 오른 단일 사업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중 2084건이 승인됐다. 지난해 신청은 271건으로 2022년 정점인 489건보다 줄었지만,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신청의 81.9%인 222건을 기록했다.

쿠팡 계열사 3곳의 올해 신청 건수는 합계 468건으로, 지난해 연간 508건의 92.1%에 이르렀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신청 건수와 같아졌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지난해 135건을 넘어섰다.

올해 청년 산재 신청 상위 4곳은 모두 배달·물류 관련 사업장이다. 이들 4개사의 신청 690건은 상위 20개 사업장 신청 건수의 43.7%를 차지했다. 상위 20곳 가운데 19곳은 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장이었다.

전체 청년 산재 신청은 2021년 2만3698건에서 2024년 2만6985건으로 13.9% 늘었다. 지난해에는 2만6638건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1만9504건이 접수됐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신청은 14만6893건, 승인은 13만9014건이다.

박 의원은 “배달 한 건의 속도 경쟁이 청년 라이더의 안전을 담보로 이뤄지고 있다”며 “노동부는 배달·물류 플랫폼 기업의 청년 산재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배차 알고리즘과 시간 압박 등 구조적 위험요인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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