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
22개국 33편 상영…온·오프라인 관람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앞으로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해야할 일이 더 많습니다. 3~4년 프로젝트로 건축사의 역할과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주목할 수 있는 영화를 직접 만들어 해외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김창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오는 9월 12~25일 개최된다. ‘건축본색’(建築本色)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총 22개국 3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대한건축사협회는 30일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진행된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개막작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을 공개했다. 개막작으로는 ‘제프리 바와, 장소에 깃든 천재성’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사 제프리 바와(Geoffrey Bawa)의 주요 프로젝트 5곳을 탐구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 동서양의 미학을 결합한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영화제 상영작은 ‘개막작’, ‘마스터 & 마스터피스’, ‘어반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스페셜: 중국, 확장의 건축 풍경’, ‘비욘드’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어반스케이프 스페셜: 중국, 확장의 건축 풍경>’섹션을 마련해 전 세계 차이나타운의 전통 및 최근 중국의 세계적인 확장과 그 자본주의적 동력을 건축과 도시 건설의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 5편을 소개한다.
김다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건축영화가 무엇이냐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개막작이 시각적, 내용적, 형식적으로 이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며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섹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사, 건축물들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작품들부터 시작하면 건축영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는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심현섭을 위촉했다. 그의 유쾌한 이미지를 통해 영화제가 추구하는 재밌는 건축, 일상에서 편히 만나는 건축이라는 인식을 알리고자 함이다. 심현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와 건축은 창의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분야인 만큼 많은 분이 건축을 가깝게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록 회장은 이날 “건축의 역할은 무엇인지 건축 본연의 힘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오는 9월 8일 개최되는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와 같은 주제의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영제로 내세워 건축의 책임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영화의 힘이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제1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오프라인 상영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9월 14일 저녁부터 ‘건축의날’인 25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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