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3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2592.09로 마쳤다.

개인은 1339억원 순매수였지만 외국인(568억원), 기관(1039억원)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밤 사이 미국 국채금리 안정화 소식에 상승 출발하며 2600선을 넘었지만 오후들어 하락 전환했다.

시장 방향을 좌우할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급등락했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복상장 가능성 부담으로 5.93% 폭락했다.

미국 하원이 IRA 보조금을 축소하는 내용의 감세안을 통과시키자 LG에너지솔루션이 2% 이상 하락하고 에코프로비엠이 4..57% 떨어지는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였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37%, 2.35% 내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확대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두산에너빌리티는 6.67% 상승하는 등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크게 올랐다.

코스닥은 0.24% 내린 715.98로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어치와 23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269억원어치를 팔았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