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신고가

전문가 “잠실과 키맞추기”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단지. [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단지. [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소재한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가 ‘국민평형 30억 클럽’에 진입했다. 용산 재건축 아파트가 국평 30억을 돌파한 데 이어 강북권에서도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75㎡가 지난 4월 31억2000만원(19층)에 거래되며 3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직전 거래가(27억5000만원·8층)과 비교했을 때 3억7000만원 상승한 값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세대로 알려졌다.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1억원에 계약된 게 맞다”며 “집안에서 걸리는 거 없이 한강이 모두 보이는 ‘풀 한강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진 강북에서 국평이 30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용산의 재건축단지가 유일했다. 용산구 보광동에 소재한 신동아 전용 84.93㎡는 지난 2월 처음 31억원(8층)에 거래되며 ‘30억 클럽’에 진입했다. 이후 같은 평수의 매물 거래가는 34억9000만원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강북에 있는 한강변 아파트가 강남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따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잠실의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라 불리는 아파트 같은 평수 호가가 32억원에 형성돼있는 상황에서 강북 한강변의 신축아파트가 이 가격에 발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아크로리버하임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경우 잠실 한강변의 80~90%까지 ‘키 맞추기’를 해나가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특히나 강북 한강변은 매물이 없어 호가가 상승하고, 이를 따라가는 거래가 체결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