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HN링크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HN링크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된 헬퍼 로봇들의 이야기를 담은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번엔 미국 외부 비평가 협회상 4관왕에 올랐다.

19일 투자사 NHN링크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 브로드웨이 공연이 ‘2025 외부 비평가 협회 상(2025 Outer Critics’ Circle Awards)’에서 최우수 브로드웨이 뮤지컬(Outstanding New Broadway Musical)을 비롯해 최우수 뮤지컬 극본상(Outstanding Book of a Musical, Will Aronson and Hue Park), 최우수 음악상(Outstanding Score, Will Aronson and Hue Park),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Outstanding Direction of a Musical, Michael Arden)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2일에 열린다.

‘어쩌면 해피엔디’을 향한 브로드웨이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 뮤지컬은 토니상을 향하는 여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유수 시상식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HN링크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HN링크 제공]

앞서 지난 7일엔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New York Drama Critics’ Circle)’에서 뮤지컬 작품상(Best Musical)을 수상했고, 16일엔 제91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Drama League Awards)’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Outstanding Production of a Musical)과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Outstanding Direction of a Musical, Michael Arden)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업계에선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의 기생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공연예술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78회 ‘토니 어워즈(Tony Awards)’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우란문화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 2016년 초연한 이 뮤지컬은 극작가 박천휴와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가 만든 작품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에서 트로피를 가져갈 경우, 한국에서 개발된 창작 뮤지컬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의 수상이 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HN링크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HN링크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은 오픈런(Open Run)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 2026년 1월 17일까지 티켓이 오픈됐다. 한국에선 10주년 공연을 준비 중이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