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지난주 최종 판정

‘정적’ 트럼프 “쾌유 기원”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조 바이든(82)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지난 1월 46대 대통령직에서 퇴임한지 4개월 만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무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가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본인과 가족들이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소변시 관련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6일 전립선암으로 판정됐다. 바이든 측은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전립선암의 악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5등급(9점)으로 뼈까지 전이됐고 암이 매우 공격적인 형태를 띠고 있지만,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과 가족, 의료진은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글리슨 점수가 9점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진단받을 정도로 전립선암은 발병률이 높은 암에 속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정적’인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에 “슬프다”며 쾌유를 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아내) 멜라니아와 난 조 바이든의 최근 의료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내) 질과 가족에 우리의 가장 따뜻하고 정성 어린 안부를 전하며, 조가 빨리 성공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목희 기자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