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한국갤럽 의뢰 여론조사 결과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12~13일 조사

‘중도’ 이재명 56%…과반 지지율 기록

일제히 찾은 TK 金 1위… 과반은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지 호소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지 호소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한 것으로 14일 공개됐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51%의 응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지난 11일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터라 이번 조사는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선거운동 첫날과 둘째날 진행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8%, ‘모름·응답거절’ 1%로 나타났다.

성향별로 보면 자신의 성향을 ‘중도’라고 한 응답자 중 과반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3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번 대선 민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꼽히는 중도층이 절반 넘게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걸로 나타난 것이다. 중도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56%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22%, 이준석 후보는 10%로 각각 조사됐다.

자신의 성향을 ‘보수’라고 한 응답자들의 경우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6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재명 후보는 20%, 이준석 후보는 12%를 각각 기록했다. 자신의 성향을 ‘진보’라고 한 응답자 중에선 81%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었고 김문수 후보 10%, 이준석 후보 4%로 각각 조사됐다.

응답자 본인의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21대 대선 당선 예상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대선 당선 예상 후보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69%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는 19%, 이준석 후보는 2%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전날(13일) 일제히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던 TK(대구·경북)에선 김문수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반 지지율을 얻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4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29%, 이준석 후보는 13%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