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나우로보틱스 이어 연이틀 ‘따블’…올해 세 번째
같은 날 상장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52%↑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원일티엔아이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대영(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준만 코스닥협회 전무. [한국거래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rcv.YNA.20250509.PYH202505090265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연이틀 ‘따블(공모가 2배)’ 기록이 나왔다. 부진을 이어가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 기술업체 원일티엔아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166% 급등하며 ‘따블’을 달성했다.
전날 지능형 로봇 전문 업체인 나우로보틱스가 126%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연이틀 ‘따블’ 기록이 나온 것이다. 올해 상장주로는 세 번째 기록이다.
이날 원일티엔아이는 공모가(1만3500원) 대비 165.93% 오른 3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 74.81% 오른 주가는 상승세를 계속 키워 한때 209.63% 오른 4만1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일티엔아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 증발 가스를 LNG와 혼합해 재액화하는 ‘BOG 재액화기’(BOG Recondenser)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다.
트레일러를 통해 신속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이동식 기화기’ 등 LNG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LNG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의 여파 속에서 알래스카 LNG 개발 등에 따른 연관성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원일티엔아이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도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했다.
이어 일반 청약 경쟁률 1312.21대 1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증거금은 2조6572억원이 모였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의학 바이오 업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공모가(2만1000원) 대비 52.38% 오른 3만2000원을 기록, 성공적으로 장을 마쳤다.
‘오가노이드’(장기 모사체)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아톰’과 신소재 평가 설루션 ‘오디세이’가 주력 제품이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은 106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전날 올해 2번째 따블 기업에 등극한 나우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개발하는 역량을 토대로 원스톱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고령화 문제로 제조업 자동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나우로보틱스 주가는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나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1.10% 오른 1만5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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