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명 정원 운영…“K-방산 전문인력 양성 선도할 것”
![전북대 전경. [전북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190af2ac9d41498a8e3ea6f33075f4be_P1.jp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전북대학교가 내년부터 20명 정원으로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신설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학 석·박사 과정이 아닌 학부에서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운영하는 것은 전북대가 처음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및 미중 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전 세계에서 방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방산 기업들은 높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 능력으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함정 유지보수(MRO) 협력 요청을 해오기도 했다.
전북대의 이번 학과 신설은 첨단 국방기술 개발과 수출 수요를 뒷받침할 첨단 방산 전문인력 양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는 앞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과 협력하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방위산업융합전공’을 설립하기도 했다. 방위산업융합전공은 기계공학과, 물리학과 등 10여개 관련 학과와 연계해 교과목 및 실험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경제·경영·사회·인문·외국어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참여하는 교과과정 공동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반도체 등 주요 공학 분야 전문가 트랙도 운영할 예정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을 통해 우리 전북대학교가 K-방산 전문인력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첨단 신기술 중심의 융·복합 교육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