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회째 맞는 무료자선 한류콘서트
슈퍼주니어유닛·이홍기·피프티피프티 등 22팀 출연
‘괜찮아’ 세븐디나잇 등 베트남·태국 교민 위한 공연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모습 [대보그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60dd72255f884df0b6b1e897ff27478f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글로벌 한류축제인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5월의 마지막날 펼쳐진다.
서원밸리 골프클럽을 운영하는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은 오는 31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제21회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골프장 무료 자선 한류콘서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그린콘서트는 올해도 어김없이 골프 최성수기인 5월 펼쳐진다. 황금같은 주말 골프장 영업을 하루 쉬고 지역주민과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코스를 개방, 신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0년부터 시작된 그린콘서트는 1개 홀을 통째로 콘서트장으로 꾸미고 9개 홀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며 최상급 코스를 아낌없이 내줬다. 골프장 영업을 포기하고 안게될 손실과 잔디 복구 비용을 따지면 10억원이 족히 넘지만, 최등규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영업을 하면 다시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잠깐 중단된 시기를 제외하면 올해로 25년째, 21회를 맞게 된다. 그동안 그린콘서트를 다녀간 관객이 57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6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BTS를 비롯해 아이유, 워너원, 비스트, 걸스데이, 백지영 등 그동안 그린콘서트 무대에 선 아티스트도 200여 팀에 달한다. 10여 년 전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과 남미, 유럽에서 그린콘서트를 보기위해 3000여 명의 한류 팬이 찾아오고 있다. 이젠 단순히 자선행사가 아닌, 글로벌 K-팝 콘서트로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모습 [대보그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3da7af40b1a243f1b97ba51c965786b1_P1.jpg)
21회째를 맞은 올해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우선 ‘트롯 드림팀’이 뜬다. 장민호와 송가인, 손태진, 박군, 오유진이 그린콘서트 무대에 선다. 초호화 출연진에 트롯팬들의 문의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이특과 신동, 최시원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 유닛이 첫 공연을 펼친다. 이특은 “그동안 자선금 전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지만, 올해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홍기를 비롯해 피프티피프티, 딘딘, 방예담, 키썸, 이븐, 빌리, 아크, 박학기, 추가열, 윤종신, 정동하, 소향, 임한별 등 22개팀이 감동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과 태국의 교민과 근로자를 위한 위로공연도 펼쳐져 의미를 더한다.
‘괜찮아’로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힙합 래퍼 세븐디나잇(7dnight)이 그린콘서트를 찾고, 태국 인기 아이돌 바코드와 수드얏도 특별 공연을 펼친다. 특히 세븐디나잇은 과거 한국에서 7년여 간 근로자로 일한 경험을 ‘괜찮아’라는 노래로 만들어 히트시킨 만큼 더욱 각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바자회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모습 [대보그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92e2fedd377142d7a7897d539fb26151_P1.jpg)
이날 행사장엔 캘러웨이가 주최하는 장타대회(드라이버 컨테스트)를 비롯해 패밀리 퍼트대회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당일 낮 12시부터 캘러웨이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랑나눔 창고 대방출 할인 이벤트도 열린다. 이외에도 골프장 코스 곳곳에서는 유명가수 댄스챌린지, 씨름대회, 4·5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롯데아울렛 동참 마술쇼 등이 함께 진행된다.
장터 매장과 캘러웨이 이벤트 참가비용 등을 모은 사랑의 자선금은 지난 20여년간 파주 보육원을 비롯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달됐다. 누적 자선금이 6억8500만원에 달했고, 올해는 7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린콘서트 입장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원밸리와 대보인사이드(블로그), 인스타그램, 홈페이지와 레저신문을 참고하면 된다.
서원밸리 측은 “행사장인 골프장 코스에 출입할 때는 잔디 보호를 위해 운동화를 착용하고 저녁엔 날씨가 쌀쌀할 수 있어 담요와 재킷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모습 [대보그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7cd39dff5dac46898211bc0194ea7328_P1.jpg)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