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1라운드에서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P]
최혜진이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1라운드에서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투어 4년차 최혜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혜진은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8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으로선 고대하던 투어 첫 승 기회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22년 캐나다 CP 여자오픈 준우승이었고, 올해는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주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한 유해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상승세 요인에 대해 ‘단순한 생각과 연습’이라고 설명했다. 유해란은 3주 연속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유해란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페어웨이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내 팔과 내 스윙에만 집중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스윙이 훨씬 쉬워졌다”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배경도 오로지 연습 뿐이다”고 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넬리 코르다(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신지은과 호주교포 이민지가 코르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시즌 신인 랭킹 8위의 윤이나는 1오버파 73타로 주춤하며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의 가장 좋은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16위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