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신문 “경찰 지난달 29일 적발”

도쿄 시부야 ‘메종 스위트 드림스’ 주점

女 종업원 목욕하고 접대 등 무허가 영업

페루 국적 업주 2차례 경고 무시, 체포돼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해 온 도쿄 시부야에 있는 한 주점의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욕조 앞에 안락 의자가 놓여있다. [아사히신문 갈무리]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해 온 도쿄 시부야에 있는 한 주점의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욕조 앞에 안락 의자가 놓여있다. [아사히신문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에서 여성이 욕조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광고해 온 무허가 주점의 업주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된 업주는 페루인이였다.

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신문은 도쿄 시부야에서 이처럼 여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주점을 무허가로 운영한 혐의로 페루 국적 남성 카라스코 디아스 윌베르트 켈윈(40)이 체포됐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해 온 도쿄 시부야에 있는 한 주점의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욕조 앞에 안락 의자가 놓여있다. [아사히신문 갈무리]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해 온 도쿄 시부야에 있는 한 주점의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욕조 앞에 안락 의자가 놓여있다. [아사히신문 갈무리]

시부야경찰에 따르면 카라스코는 ‘시부야 메종 스위트 드림스(SHIBUYA MAISON SWEET DREAMS)’란 이름으로 주점을 운영하면서 지난달 29일 밤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과 동석해 접대를 시키는 등 풍속영업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주점은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50분 5000엔(4만 8000원) 코스’ 외에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60분 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VIP 코스’를 1만 3000엔(12만 5000원)에 판매했다. 주점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 종업원 사진이 올라 와 있었다.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해 온 도쿄 시부야에 있는 한 주점의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욕조 앞에 안락 의자가 놓여있다. [아사히신문 갈무리]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해 온 도쿄 시부야에 있는 한 주점의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욕조 앞에 안락 의자가 놓여있다. [아사히신문 갈무리]

카라스코는 2020년 개업 이후 지금까지 최소 1억엔(약 9억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해당 주점에 2차례 무허가 영업 경고를 했으나 개선되지 않자 결국 업주 체포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정당하게 영업해 왔다”면서 “체포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