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기용 광고 영상에 댓글 막아
영화 출연 비판하는 악성 댓글 때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 속에 주연 배우가 출연한 광고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30일 버거킹 공식 유튜브채널 계정을 보면 배우 유해진이 모델로 등장한 버거 광고 영상에 댓글 사용이 중지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유해진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것을 문제삼는 댓글이 이어지자 광고주 측이 댓글을 볼 수도, 작성할 수도 없게 아예 댓글 창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은 지난 16일 가을 신메뉴 출시에 맞춰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유해진을 발탁해 그의 이름을 차용한 ‘뉴~해진’ 콘셉트의 광고를 찍었다.
하지만 영화 ‘암살자(들)’이 복병이 됐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서정적인 연출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했다. 유해진은 사건의 실체를 쫓는 형사역을 맡았다.
문제는 지나치게 현대사를 다뤘다는 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엄연히 유족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육영수 여사 총격의 배후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시한 설정을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커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육 여사 암살 배후를 북한이 아닌 박정희로 왜곡했다”며 “패륜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라며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련다”라고 혹평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