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향하던 오스트리아항공 비행기에서 깜짝 프로포즈와 결혼식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출신 남성 위르겐 보그너는 오스트리아항공의 도움을 받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보그너의 여자친구 나탈리 아이흐는 오스트리아항공 비행기를 탈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휴가를 떠나는 줄 알았다.

비행 도중 아이흐의 앞자리에 앉은 승객들이 브루노 마스의 ‘메리 유(Marry You)’를 부르기 시작했다. 고개를 든 아이흐는 보그너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보그너는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했다.

하지만 프로포즈가 끝이 아니었다. 보그너는 웨딩드레스, 결혼반지, 부케, 바이올린 연주자는 물론 주례까지 미리 준비했다. 비행기에서 결혼식까지 치르기로 한 것이다.

기내 결혼식에는 아이흐의 아버지와 몇몇 친척들도 참석했다. 친척들은 아이흐 몰래 비행기에 먼저 타서 뒷자리에 숨어있었다.

기내 통로는 신부와 신부 아버지가 나란히 걷기에 너무 좁아서, 신부 아버지는 드레스의 뒷자락을 잡고 신부의 뒤에서 걸었다.

아이흐와 보그너는 인스타그램에 깡통과 ‘신혼부부(Just married)’라고 적힌 팻말을 매단 여행가방을 끌며 공항 복도를 걸어가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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