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뭘 요구하는지 들어보겠다”

후보 직속위…“관심 갖는 사안 강조”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여준·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의 ‘경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여준·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의 ‘경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양근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선거대책위원회는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저번 대선 때 경험도 그렇고 국민의 목소리, 또 정책에 관한, 후보에 관한 정보들이 왜곡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돼 일단 가짜뉴스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진짜 대한민국’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 직후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책도 당연히 중요하고, 전략도 중요하고, 현장 조직도 중요하고, 유세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다”면서도 가짜뉴스를 꼭 집어 언급했다.

한편 이날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경청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선거 이전에도 ‘모두의 질문’이라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국민이 하시는 질문에 대해서는 녹서를 만들었다”면서 “제가 아마 전달받게 될 텐데 그런 것처럼 국민에게 우리가 뭘 요구하기보다 국민이 뭘 요구하는지 듣는 방향으로 완전히 방향을 바꾸자고 했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선거로 가자고 바꿨다”고 결정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말하고 주장하고 약속했다면,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걸 정책으로 만들고, 국정에 반영해 보자고 경청 캠페인으로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직속위원회와 관련한 질문에 이 후보는 “후보가 관심 갖는 사안에 대해 강조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또 그 문제에 크게 집중적으로 관심 가질 그런 인력도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보 직속위원회는 국민대통합위원회, 국가인재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등 총 15개가 배치됐다.

특히 인구위원회에 대해선 “인구 문제는 우리나라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고 저출생 문제 포함해 인구 대책을 정책으로 개발도 하고 그에 관한 현장 목소리도 좀 모으고, 이번엔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집행 계획도 마련하는 일을 맡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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