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1년만

지난달 보이스피싱 피해액 257억 원…2023년 이후 월별 최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임세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출범한 후 1년만에 월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발생이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찰청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통합대응단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보이스피싱 등 신종스캠 피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통합대응단이 지난해 9월 29일 업무에 착수한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수는 11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낮았다. 특히 올해 8월 피해액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8월의 1090억원보다 76% 줄어 2023년 이후 월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이러한 성과는 통합대응단이 지난 1년간 제보·상담부터 범행 수단 차단, 피해 회복 지원까지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신종스캠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스캠 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기통신 이용 다중피해사기 방지법’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통합대응단은 신고 응대를 피해 신고·상담 창구를 신고대응센터로 일원화했다. 기존에는 112(경찰)·118(한국인터넷진흥원)·1332(금융감독원) 등 다른 신고센터에서 접수한 신고를 이관받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네이버·카카오 등의 주요 플랫폼 업체와 최신 범죄 수법을 공유해 범행에 이용된 계정 6만1000여개를 차단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금융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금융정보분석원(FIU)·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에 감사패가, 우수직원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통합대응단은 금융·통신·수사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후 수습 위주에서 예방과 차단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진화하는 피싱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