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통합 인사 중심에…오후 2시 출범식
후보 직속 위원회 15개 배치

[헤럴드경제=박자연·양근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위한 매머드급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진짜 대한민국’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내놨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지난 문재인 정부때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영 한국노총 위원장, 경선을 함께 치렀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총괄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가 경선 후보시절부터 ‘통합’을 강조한 만큼 당 내부와 노동계, 중도·보수까지 아우른 인선으로 풀이된다.
당 선대위 김윤덕 총괄수석부본부장은 “규모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전에는 이름만 올리는 패턴으로 상당히 큰 규모로 (선대위가) 만들어졌는데, 이번 선대위는 실제 각각 과업을 분명히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반영돼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히 소개할 통합 인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한 분을 하기 보다는, 우리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신 위원장들이 모두가 다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면서 “전에 우리와 함께 해왔다는 그런 점만이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해가는 부분, 또 후보의 개인적 신뢰가 많이 반영돼있는데 개별 위원장의 구체적 활동에서 보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당내 최고위원인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의원에 더해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이인기 전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박지원·조정식·정동영 등 당 중진과 김영춘·우상호 전 의원이 발탁됐다.
후보 직속위원회로는 국민대통합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AI강국위원회 등 15개 위원회가 배치됐다. 김 수석부본부장은 “후보 직속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진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젠다를 논의하고 비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구성돼있다”며 “앞으로 구체적 내용이 진행되면서 당의 중요 정책과 공약·비전을 냈을 때 결합해서 발표할거라 생각하고, 세부적인 추가 활동이 잡히게 되면 바로 추가 발표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잘사니즘’, ‘꿈사니즘’ 등 선대위 산하 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범주를 민생·성장·편안한 사회, 안전과 안보·미래 이렇게 4가지 키워드로 분류했다”고 조승래 공보 담당 총괄부본부장은 설명했다. ‘빛의 혁명 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김 수석총괄부본부장이 “계엄사태 이후 많은 시민들 광장 나와 함께했다. 광장에서 분출된 시민들의 사회개혁 요구들, 즉 광장의 요구를 실현하고 정리하는 것을 소통하고 논의하며 준비하고 정리하는 역할”이라며 “이번 내란 사태를 함께한 정동영, 이학영 의원 등이 주도적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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