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권을 향한 ‘충성가(忠誠歌)’를 소리높여 불렀다. 9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현장에서다. 이날 현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정 원내대표는 본행사 직전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올라 박 대통령을 의식한 듯 “오직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 불철주야 애쓰는 우리 최고지도자에게 격려의 박수를 달라”며 당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시급한 민생ㆍ경제만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달 안으로 반드시 처리하는데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의 당직자도 자리했다. 행사의 주최자로서 초대손님들에게 ‘제 할 일을 다하라’며 목소리를 높인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새누리당은 자랑스런 정당이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며 “정권도 2번 뺏겼었고, 천막당사도 만들었었지만 결코 헤어지거나 이별하지 않았다. 창당과 분당을 밥 먹듯이 하는 야당과는 달리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고 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은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가 취임 당시부터 ‘낀박’으로 불리며 정치적 행보에 부담을 느껴온 만큼, 박 대통령의 앞에서 직접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여주려 한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하태경 의원은 행사장에 입장하는 박 대통령을 향해 뛰쳐나가 악수를 나누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날 임기를 마치는 김희옥 비대위원장 역시 “이 자리에는 특히 사심없는 애국심으로 나라를 위해 혼신의 노력를 다하고 계신 박근혜 대통령이 뜨거운 맘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