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과기정통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313.e5c48a67b59f4701a70fea799fd15b0d_P1.jpg)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국가 AI역량 강화방안’ 시행을 본격화 한다.
연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AI 스타트업 육성을위한 ‘AI 혁신펀드’ 규모도 9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국산 AI반도체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AI모델 개발을 위해 AI정예팀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조8000억원 규모의 AI분야 추경 정부안을 계기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AI역량 강화방안 후속조치’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조속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4600억원의 추경을 통해 클러스터링 기반 첨단 GPU 1만장 분을 연내 확보한다. 또한, 시급한 국내 AI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이 보유한 첨단 GPU 2600장분의 추가 임차·활용도 지원한다.
AI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민관이 합동으로 조성할 예정인 900억원 규모의 ‘AI 혁신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2025년 정부 예산을 45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한다.
![AI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418.c4d8e83c60124b93833fdfd725dce2b3_P1.jpg)
글로벌 수준의 AI모델 개발을 위해 AI 정예팀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World Best LLM 프로젝트(가칭)’를 올해 본격 추진하기 위해 1936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실력있는 국내 AI 기업으로 구성된 정예팀을 선정(최대 5개 팀 내외)해 최대 3년간 GPU, 데이터, 인재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 지원하며, 경쟁형 연차평가를 통해 성과가 우수한 정예팀에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산 AI반도체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실증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예산을 298억원에서 752억원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AI반도체 기업이 골든 타임 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 AI 연구개발(R&D), AI 인프라 투자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으며,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전략기술의 범위 등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재 확보·양성도 지원한다. 혁신 AI 인재들이 겨루는 ‘글로벌 AI챌린지’를 하반기에 개최한다. 해외 최고급 AI 연구자를 국내에 유치할 경우 3년간 최대 연 20억원을 지원하는 ‘(가칭) AI Pathfinder 프로젝트’를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주도권을 놓고 촌각을 다투는 글로벌 경쟁속에서 이번 추경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중대한 결정”이라며 “과기정통부는 ‘1년이 늦어지면 경쟁력은 3년 뒤처진다’라는 절박한 각오로 추진과제를 철저히 준비해 AI G3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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