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3대 전략 실현하는 계양형 탄소중립 정책 추진
![환경기초시설 현장견학 ‘해피그린 계양 에코스쿨’[인천시 계양구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f5638c4ac2ab4ad8a733945639622976_P1.jpg)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 계양구는 인천 최초로 올해 지역 특성에 맞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번 계획은 불확실한 기후위기와 사회·경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핵심이다.
16일 계양구에 따르면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년)’은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으로, ‘탄소중립을 꿈과 비상의 기회로, 기후환경 그린도시 계양’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건물, 수송, 농축산, 흡수원, 폐기물 등 5개 부문에서 16대 핵심과제와 총 58개 감축사업을 추진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33.5%, 2034년까지 47.3%의 온실가스를 감축하,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시점인 2030년과 계획 기간 종료 연도인 2034년, 인천시 탄소중립 최종목표 연도인 2045년을 모두 고려해 설계된 중장기 실행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 목표 배출량은 기준연도인 2018년 배출량(2303만8000t) 대비 33.5% 감축한 1531만5000t이다.
이는 BAU(배출전망치) 기준 2341만6000t 대비 810만1000t 감소한 수치이다. 2034년에는 2018년 대비 47.3%를 감축한 1214만2000t을 목표로 하며 BAU 2409.만8000t 대비 1195만6000t을 줄이는 수치이다.
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계양형 탄소중립 도시 조성 ▷함께 숨 쉬는 미래도시 실현 ▷더불어 되살아나는 생명 도시 구현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건물’ 부문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기기 보급, 녹색건축 확대, 신재생에너지 설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46.6%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2025년까지 관내 주택 및 공공시설 30개소에 태양광(162kW), 태양열(18㎡), 지열(17.5kW)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억20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360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차량 5부제 시행,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도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25.4%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
‘농축산’ 부문에서는 친환경 농업 확대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농축산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16.4% 감축할 계획이다.
‘폐기물’ 부문에서는 폐기물 감량, 재활용률 제고, 전자고지서 활용 확대 등을 통해 51.4%의 감축을 추진한다.
‘흡수원’ 부문에서는 도시숲과 학교숲 등 생활권 녹지공간을 조성해 탄소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구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에 2020년부터 6년 연속 선정돼 총 17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국비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기후위기 취약계층 및 지역을 대상으로 필요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윤환 구청장은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 가치 제고를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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