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장정 마무리 56만명 관람
“체험형 콘텐츠 많아 확장성 입증”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3일부터 11일간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4.e769b4348c6e4bd3806378e2a429f040_P1.jpg)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모빌리티쇼 총 관람객은 56만명으로, 2023년(51만명) 대비 10% 증가하면서 대중적 흥행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환경부가 후원했다. 총 451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산업계 전반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올해는 롯데그룹을 비롯해 HD현대, BYD이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 이들 기업은 건설기계·배터리·자율주행·전동화 등 모빌리티 핵심 분야의 대표주자로서 전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서울모빌리티쇼가 기존 자동차 중심의 모터쇼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 흐름을 아우르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회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포르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로터스, 어울림모터스, 디피코 등 총 12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신차 및 콘셉트카를 중심으로 다양한 차량이 전시돼 관람객의 큰 관심을 모았다.
월드 프리미어 5종, 아시아 프리미어 2종, 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 총 21종의 신차가 세계 및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인 ‘넥쏘’ 신모델을 7년만에 공개하여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입증했으며,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해 다양한 활용을 통한 상용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선언했다.
전시회 기간 중 사상 처음으로 열린 ‘서울모빌리티포럼’ 역시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글로벌 전문가들 간 융합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별도로 개최된 아시아모빌리티포럼 역시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 전문가가 초청돼 전동화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각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우버 택시, 클리오디자인, 히어테크놀로지스, 오픈에너지 등 4개 기업의 키노트 발표를 시작으로 업계 및 관련 연구자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활용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분야의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과 함께 테마관을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동 전시에는 2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교통 인프라, AI(인공지능)·통신, 차량 플랫폼, 컴퓨팅·센서·부품, 시뮬레이션, 생태계 등 각각의 테마를 가진 부스에서 자율주행의 핵심 전장 부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올해 전시회는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주니어공학교실, HD현대의 4D 라이드 등 각 기업부스별 다양한 즐길거리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전시장 외부 공간에서는 현대차, BYD, 롯데 등 주요 브랜드의 신차 및 자율주행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실내에서는 레이싱, 튜닝, 캠핑 등 자동차 관련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X-ROAD’ 테마관 ▷서울모빌리티패션위크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빌리티쇼는 모빌리티 산업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이자, 대중과 기업이 즐겁게 만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꾸준히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격년제로 열리는 2027년에는 보다 혁신적이고 발전된 콘텐츠와 함께 모빌리티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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