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재제청 거부 사태· DMZ 폭발 등 신경전

“사법부 제대로 시정” vs “조사 지연 탄핵 사유”

리얼미터 조사, 국힘 오차 범위 내 민주 역전

김민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김민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양대근·이우중 기자] 추석 연휴를 마치고 여의도로 복귀한 여야는 명절 기간 ‘밥상 민심’을 둘러싸고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내달 6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안보와 경제 등 핵심 이슈를 놓고 정치권 대치전선이 전방위로 확산할 전망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추석 연휴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는 민심 청취의 시간이었다. 민생 성과에 최우선으로 집중하라는 민심의 요구에 당도 성실히 따르겠다”면서 “(연휴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솔직하고 겸허한 소통에 대한 평가와 격려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른바 ‘재제청 거부 사태’와 관련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타도 컸다”면서 “사법부의 헌법과 법률 위반을 제대로 시정하는 것이 ‘K-민주주의’의 기본이라는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반면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명확했다. 3년은커녕 3개월도 더 못 참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이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선 “6월 북한군 군사분계선(MDL) 침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 3.8%)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1%포인트(p) 오른 37.9%로 집계됐다. 지난주 10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한 이후 2주 연속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 행보와 유엔총회·한미정상회담 등 순방 외교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등 인적 쇄신 의지도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3.5%)에서 민주당은 38.7%, 국민의힘은 39.4%를 각각 기록하면서 2주 만에 국민의힘이 여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bigroot@heraldcorp.com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