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회장,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7대 금융지주 회장 중 최다 보유

김기홍(사진) JB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책임경영과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김 회장은 7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기홍 회장은 연말 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은 데 이어 시장에서 회사 주식 1만2127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2억원 수준이다. 총 보유 주식 수는 16만주가 됐다. 발행주식의 0.08%에 해당한다.
2019년 3월 처음 JB금융 수장에 올라선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총 7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을 매입해 왔다. 올해는 3연임에도 성공해 2028년까지 JB금융을 이끌게 됐다. 그는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목표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로, 김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말(9.1%)과 비교해 3.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JB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8%에서 1.06%로 0.42%포인트 올랐다. 자본비율 개선을 토대로 JB금융의 주당배당금은 2018년 180원에서 작년 말 995원으로 4.5배 규모로 커졌다.
한편, JB금융지주는 올해 2월 이행평가를 포함한 ‘2025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 하는 등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JB금융 임직원들도 책임경영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여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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