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가 10만원 미만 소액 후원

이재명 “희망 투자, 좋은 정치로 보답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원회가 모금 시작 당일 법정 한도인 29억4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16일 밝혔다.

6만 3000여명이 후원에 참여했고, 이 중 99%가 10만원 미만의 소액후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입금액 한도설정에도 불구하고 입금이 몰려 2억5000여만원이 초과입금되는 일도 있었다. 초과 입금분은 반환할 예정이다. 후원회는 “소액다수의 후원으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운 것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고 말했다.

후원회에 따르면 2022년 대선 당시 두 달 동안 3만 1000여 명이 후원에 참여한 것과 달리 단 하루 만에 두 배에 달하는 후원자가 모금에 참여했다. 이를 두고 후원회는 “추위와 어둠을 몰아내고 다시 국민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뜻이 다시 한번 표출됐다”면서 ”소액후원자들의 반딧불 후원은 또 하나의 빛의 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원모금 마감에 이 예비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희망투자에 함께 해주신 후원인 한 분 한 분의 간절한 마음을 하늘처럼 받들고,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했다.

이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뜻을 모아주신 6만 3000여 명의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동지(同志). 목적이나 뜻이 서로 같은 사람을 말한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면서 “불과 하루 만에 후원 모금액을 가득 채웠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액 후원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새로운 나라를 열망하는 한 분, 한 분의 간절함이 유독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견뎌내셔야 할 삶의 무게를 알기에, 후원을 요청드릴 때마다 늘 조심스럽다”며 “‘우리는 편하고 이재명 힘들게 다같이 만들어 봅시다’는 후원 인증 게시글로 올려주신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본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늘 그래왔듯 앞장서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 길을 내겠다”며 “국민 가까이에 언제나 있겠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지 여러분, 고맙고 또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