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외무장관들이 최근 중국과 베트남 함정이 남중국해에서 충돌해 긴장이 고조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아세안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국제법 원칙에 따라 관련 당사자가 모두 자제하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분쟁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성명에서 중국과 베트남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외무장관들은 모든 당사국에 상호신뢰의 환경을 조성하도록 남중국해 당사자 행동선언(DOC)의 완전한 이행을 당부했다.

필리핀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외무장관은 아세안은 지역 평화와 안보를 지키려면 통일된 입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싱가포르 K. 샨무감 외무장관도 아세안이 “우린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중립이 침묵을 뜻하진 않는다”며 “우린 침묵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11일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거론하고 국제중재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차 미얀마로 떠나기 전 성명을 내고 “역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안을 푸는 데 필리핀-중국 간 대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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