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CH-47 치누크·UH-60 블랙호크 등 16대 투입
韓주도 작전계획 수립…핵심시설 타격 등 반복 숙달
“군 본연의 임무 완수 매진…국가와 국민에게 충성”
![육군특수전사령부는 2025년 FS/TIGER의 일환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광주 특주전학교 훈련장 일대에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 13일 야간 특수타격 FTX 간 한미 연합공중자산을 이용해 침투한 특수임무대원들이 목표시설을 향해 기동하는 모습. [육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4/news-p.v1.20250314.41986e05c99f401b967793d152537885_P1.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참수부대’로 더 유명한 육군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전투항공여단과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광주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육군이 14일 밝혔다.
특전사 13특수임무여단 흑표부대는 한반도 유사시 특수정찰과 시설폭파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 제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훈련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육군이 통제해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인 ‘FS/TIGER’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미 양국군 장병 250여명과 한국의 CH-47 치누크, UH-60 블랙호크, 그리고 미국의 CH-47 치누크와 UH-60 블랙호크, HH-60 페이브호크 등 양국의 연합 항공자산 16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최정예 특수임무대원들의 공세적 특수타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한미 연합전력의 특수정찰·전투사격·핵심시설 타격 등 전투기술 숙달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연합특수타격 작전수행능력 검증을 목표로 한국 측 주도하에 작전계획을 수립했다.
특전사는 작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투수행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우발상황을 부여하는 동시에 대규모 항공전력 투입과 대항군 운영을 통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였다.
![육군특수전사령부는 2025년 FS/TIGER의 일환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광주 특주전학교 훈련장 일대에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 13일 야간 특수타격 FTX 간 치누크 헬기(CH-47)에 탑승한 특수임무대원들이 목표지역 인근에 전개하고 있다. [육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4/news-p.v1.20250314.d34983fc32764610b07227468cb3c522_P1.jpg)
이와 함께 훈련 전 연합전술토의를 통해 세부 작전절차와 임무 등을 조율해 한미 양국군 간 협력체계와 상호운용성을 향상시켰다.
또 전투사격·통로개척·목표지역 확보·핵심시설 타격 등 다양한 전술과제를 반복 숙달하며 성공적인 작전을 준비했다.
훈련은 13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작됐다.
특수임무대원들은 첨단장비들을 활용해 목표지역까지 통로를 개척하고 장애물을 신속히 극복했다.
이어 다양한 우발상황 속에서도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이어갔다.
핵심시설을 타격하고 대항군을 격멸한 특수임무대원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작전지역을 이탈함으로써 한미 연합작전은 성공적으로 완수됐다.
훈련을 지휘한 흑표부대 특수임무대대장 A중령은 “특전사는 대한민국 대표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변함없이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선임담당관 B상사는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유사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특수작전 능력과 태세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특전사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흑표부대 부대원들의 실명은 군사보안상 공개되지 않는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교육훈련에 적용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전투기술을 숙달함으로써 적에게는 공포를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최정예 검은베레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특수전사령부는 2025년 FS/TIGER의 일환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광주 특주전학교 훈련장 일대에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 13일 야간 특수타격 FTX 간 한미연합 공중자산을 이용해 침투한 특수임무대원들이 대항군을 격멸하고 목표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육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4/news-p.v1.20250314.212435e337194257ab0e04ffd5cc0096_P1.jpg)
이번 훈련은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특전사의 비상계엄 이후 첫 공개 훈련이기도 하다.
통상 특전사는 매년 연초 설한지 극복훈련과 내한적응훈련 등 동계훈련 모습을 공개하곤 했지만 올해는 이를 생략했다.
한편 작년 12월 3일부터 2월 3일까지 두 달 동안 희망전역을 신청한 특전사 중사는 2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명에 비해 약 2.4배, 상사는 26명으로 전년의 6명에 비해 약 4.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