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운영 중단 없을 것”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에 의료계 의견 제시 요청”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교육부의 의대 모집인원 발표 이후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가 이를 일축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이번 의대 모집인원 관련 결정에 대해 의료개혁이 후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누적돼 온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개혁은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는 인력 양성, 보상의 공정성 제고, 의료사고 안전망, 의료전달체계 개혁 등 종합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미 상당수 과제가 이행 중인 상황에서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적 철회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정부는 앞으로 현장 의견을 경청하여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불거진 고대구로병원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의 예산 부족 문제와 관련해 조 장관은 “정부는 예산 8억6800만원을 확보해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산 부족으로 인한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의 운영 중단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지원대상을 기존 5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하고, 수련전문의 지원자격도 기존 외과계 4개 과목에서 필수과목인 응급의학, 마취통증 2개 학과를 추가해 총 6개 과목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2차 병원 육성,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을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실효적인 의료개혁 대책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의료의 공급자, 수요자, 관리자가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의료계는 의료개혁특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라며, 개혁과제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들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