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복지 등기 우편 서비스’ 행정...매월 200가구 생활 실태 점검

지난해 1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외출을 삼간 채 배달 음식으로 버티며 생활하다 발견된 20대 대학생이 살고 있는 원룸을 순천시청과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해 청소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지난해 1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외출을 삼간 채 배달 음식으로 버티며 생활하다 발견된 20대 대학생이 살고 있는 원룸을 순천시청과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해 청소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가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들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앞서 순천시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세대에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어르신 안부 우유 배달’ 복지 행정도 시행하는 등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적이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17일 “순천우체국 소속 집배원 101명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이웃 지킴이로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에서는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더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순천우체국과 ‘복지등기 우편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는 기존 복지제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단전, 단수, 공과금 체납 등 위기 징후가 포착된 가구에 집배원이 직접 방문해 주거 및 생활 상태를 점검하고, 해당 정보는 시청 담당 부서에 전달돼 취약 가구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매월 200세대의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연간 2000세대 이상의 위기 징후 가구를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배원 방문 시 복지 정보가 담긴 안내문을 전달함으로써 행정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복지제도에 대한 홍보 효과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시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1인 가구 세대나 홀로 계신 어르신 가구, 또는 생활 형편이 곤란함에도 노출을 꺼리는 가구 등 사회복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발굴에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