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군위군연합회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유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군위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5/news-p.v1.20250215.08886b2a5c0a429fbf24e8ff0c60a4ea_P1.jpg)
[헤럴드경제(군위·영천·상주)=김병진 기자]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대구 군위군과 경북 영천시·상주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1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작전성과 군 임무수행, 정주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로 대구 군위군과 경북 영천시, 상주시 등 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구시는 다음달 최종 이전지를 발표한다.
이들 3개 지방자치단체들 각자 자신의 도시가 최적지라며 군부대 유치을 위한 ‘퍼포먼스’ 등을 경쟁하듯 열며 막판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지난 10일 군의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고 기존 유치 추진위원회 등과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생활개선군위군연합회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유치 적극 환영 ‘퍼포먼스’를 펼치며 대구 군부대의 군위군 이전 유치를 지지했다.
이준남 생활개선회장은 “이번 행사는 생활개선회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생활개선회는 대구 군부대 군위군 이전을 적극 환영하며 군부대 유치에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생활개선회의 군부대 수용 지지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군위군은 편리한 접근성, 뛰어난 사업성, 훌륭한 작전성, 우수한 부지 수용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영천시 화산면 이장협의회가 지난 14일 화산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열고 있다.[영천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5/news-p.v1.20250215.41ac39d075c04c34bf4aad3ffad85c1a_P1.jpg)
경북 영천시도 대구 군부대 지역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적극나서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팔공산, 보현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방호 작전능력과 사통발달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국립영천호국원, 육군3사관학교를 비롯한 각종 호국·군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으로 대구 군부대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영천시 화산면 이장협의회는 14일 화산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주민들의 염원과 응원을 담아 “대구 군부대는 영천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캠페인을 펼쳤다. 같은날 청통면 분회 노인회(회장 허태진)도 군부대 지역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윤미선 화산면장은 “밀리터리타운, 민군상생타운 조성 등으로 유입되는 인구증가를 비롯해 우리 영천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에 이장님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가 마지막 한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해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공무원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대구 군부대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상주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5/news-p.v1.20250215.9044dacc433a40eebf410e73df9ccc1a_P1.jpg)
경북 상주시도 대구 군부대 지역내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여는 등 유치전에 두팔을 걷어 붙였다.
상주시 이안면 체육회는 지난 13일 이안면 복지회관에서 강영석 상주시장, 남영숙 경북도의회 의원,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및 지역의원, 체육회원 등 내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대 회장 이임식 및 제6대 회장 취임식 이후 대구 군부대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상주시는 대구 군부대가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인한 상권 활성화, 주택 및 기반 시설 확충,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유입을 통해 우리 시 발전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내에서 대구 군부대 유치 열기가 뜨겁다”며 “경상도의 뿌리인 상주의 옛 영광을 되찾고 민군 상생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구 군부대 이전 결정 과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구시가 미리 특정지역으로 결론을 정해놓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 지자체 고위 관계자는 “만약 이번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들러리 역할을 했다면 지역주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이번 군부대 이전 절차가 누가 봐도 공정했는지 등 대구시의 평가 절차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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