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윤정식 객원 에디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소시지·햄·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붉은 고기의 섭취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결국 육류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과연 그렇게 위험한 것일까요?

▶매일 50g 가공육 섭취, 직장암 걸릴 가능성 18%로 높아져

  IARC는 육류 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 건의 연구조사를 검토했다고 합니다.

IARC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위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IARC는 “많은 사람이 가공육을 섭취하고 있어 공중 보건 차원에서 암의 충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가공육, 과연 담배만큼 위험?...선언적 의미가 커

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긴 했지만 같은 1군 물질인 담배나 석면과 같은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암 유발에 대한 과학적 증거의 강도가 그정도라는 의미라는 거죠.

IARC는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고기 섭취를 통해 매년 3만4000명이 사망하지만, 담배는 100만 명, 알코올 60만 명, 대기오염으로 20만 명이 숨진다는 비교를 제시했습니다.

▶붉은 고기도 발암 유발

보고서는 붉은 고기의 섭취도 발암 위험물질 2A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암 유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입증하는 일부 증거가 있다는데요. 붉은 고기에는 소·돼지·양·말·염소 고기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또한 붉은 고기는 대장암, 직장암은 물론 췌장과 전립선암도 유발할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갑작스런 발암물질 분류 왜?

과다한 육류섭취가 몸에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근데 왜 갑자기 이런 발표를 했을까요?

IARC는 “지난해 국제평가위원회가 붉은 고기와 가공육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권고가 있었다”면서 “IARC가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에 대해 권위 있고 과학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