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연 강남문화재단 이사장과 데이비드 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 [강남문화재단 제공]
이자연 강남문화재단 이사장과 데이비드 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 [강남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울시향 부지휘자인 데이비드 이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임용됐다고 11일 강남문화재단이 밝혔다. 임기는 2027년 1월 8일까지다.

이날 강남문화재단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 신임 예술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간 진행된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 등 총 3차례의 심사, 강남예술단 운영위원회 추천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선임됐다.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그동안 쌓아온 예술적 성과를 더욱 견고히 하고, 강남의 다양한 문화적 매력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확대하여, 이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데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자연 강남문화재단 이사장은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수준 높은 예술성과 소통의 리더십을 겸비한 적임자”라며, “젊고 창의적인 신임 예술감독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만나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은 2020년부터 5년간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클래식과 인문학이 결합된 ’퇴근길 토크콘서트‘, ’크리스마스 캐럴‘ 온라인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음악적 소통에 앞장서왔다. 취임연주회는 내달 18일(예술의전당)이다

올해로 창단 28년을 맞이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현석 초대 예술감독 이후 성기선(現 전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여자경(現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예술감독을 거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1998-2000년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5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의 연주 실황 CD출반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교향악단으로는 최초로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전곡을 출반했고, 2011년 브람스 교향곡 전집 음반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