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촉구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제주공항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제주공항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의 무안공항 참사와 관련해 여수시의회가 여수공항에 대해서도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여수공항은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지지대(둔덕)가 4m 돌출돼 비상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활주로는 2100m로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2800m) 등 다른 공항보다 짧아 비상 착륙 시 항공기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종단 안전 구역도 국토교통부와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 기준인 240m에 미치지 못하고,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비율은 최근 5년간 운항 편수 대비 0.035%로 전국 14개 공항 중 7번째 수준이라고 여수시의회는 전했다.

여수시의회는 “여수공항 조류 충돌 예방 인력은 4명에 불과하고 조류 탐지 시스템도 설치되지 않았다”며 “전남 동부권 87만 지역민의 유일한 하늘길로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개최, 제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3) 유치 추진 등으로 이용객이 늘 전망인 만큼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정부가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을 조속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여수공항 안전 시설물 확충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