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안에 대해 버스업계가 반발하며 22일 부분 운행중단에 이어 24일부터 전면 운행중단을 예고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0일 서울 방배동 전국버스회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전국 17개 시ㆍ도 조합 이사장이 참석하는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버스 전면 운행 중단을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개정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노선버스 사업 포기’ 및 ‘전국 버스 전면 운행중단’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오전 10시께 회의를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버스운송사업자들은 법률 개정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대구지역 버스조합 관계자 정모(52) 씨는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만든 졸속정책”이라며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되면 지금도 적자로 운영되는 버스업계는 그야말로 고사될 것”이라고 소리높였다.
인천에서 버스기사로 일하고 있는 박정훈(48) 씨도 “이번 법개정은 버스기사와 관계조합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악법”이라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은 “22일 운행 중단 방침은 이미 노사가 합의한 사안이며 오늘 회의에서는 무기한 운행중단 및 사업중단 등 이후 대책마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버스 운행 중단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자체 비상 수송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기춘 의원 등 5명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21일 국회 법사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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