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IT와 자동차 산업만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증시에 새롭게 입성하는 새내기주들도 대부분이 IT와 차 관련 부품주들이다.
하반기 들어 디지탈옵틱ㆍ엠씨넥스ㆍ나노스 등 휴대폰 카메라모듈 제조 기업과 코이즈ㆍ아바텍 등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주가 잇달아 상장한 가운데, 11월에는 자동차부품 기업 3사가 나란히 상장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동차 생산용 갠트리로봇(공정자동화시스템)과 엔진실린더블록을 생산하는 ‘맥스로텍’, 자동차변속기 스풀밸브 등을 생산하는 ‘지엠비코리아’, 자동차 배기시스템 전문기업 ‘디젠스’ 등 자동차부품 3사의 공모가격 및 실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매력을 비교해봤다.
▶공모가 할인율은 지엠비코리아=공모가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지엠비코리아의 할인율이 공모가 밴드 하단(7600원)의 할인율이 -35.3%, 상단(9200원)의 할인율이 -21.7%로 가장 매력적이다.
지엠비코리아의 할인율은 최근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유사기업들이 자동차 업황 불안 때문에 주가가 대부분 빠지면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하단 기준 20% 이상이어서 매력적인 수준이란 평가다.
이어 지난 5일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7000원으로 확정한 맥스로텍의 할인율은 유사기업의 지난 5일 종가 기준 -22.6% 수준이다. 지엠비코리아의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된다면 할인율 수준에서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디젠스는 공모가 밴드 하단(1800원)의 주당평가가치 대비 할인율은 -30.2%이지만, 상단(2300원)의 할인율은 -10.8%로 상ㆍ하 간 격차가 커 최종 공모가 산정 여부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실적 성장율은 맥스로텍=실적 성장성 측면에서는 최근 2년 영업이익 평균 증가율 기준 맥스로텍이 55.4%로 가장 높다. 디젠스는 16.0%, 지엠비코리아는 7.4%다.
신재훈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스로텍에 대해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5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실적 가이던스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국 합자회사 매출이 300억원 가량 더해지면서 총 8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부품 3사 모두 2011년에는 전년대비 20% 이상의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 연환산 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거나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성장성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둔화에다, 최근 현대차의 미국 시장에서의 연비 과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자동차부품주들의 실적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된다.
맥스로텍은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중대형 갠트리로봇의 매출처별 비중에서 현대위아가 45.6%, 현대차가 16.1%(2011년 기준)를 차지한다. 지엠비코리아 역시 현대ㆍ기아차 등 범현대 계열사에 공급하는 매출 비중이 약 47%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