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자가모발이식 경력, 시술 집중도, 모낭 분리사 숙련도 꼼꼼히 따져야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은 머리카락이 힘을 잃고 떨어지는 탈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철이 되면 탈모가 1.5~2배 가량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가을에 유난히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는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에 두피가 손상돼 있는 상태에서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질까지 증가해 정상적인 모발 성장을 막기 때문이다. 또 일조량 변화로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심해지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특히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탈모 증상이 최근에는 여성이나 젊은 층으로까지 확산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스트레스나 잦은 염색 및 펌, 불규칙한 생활습관, 음주, 흡연 등과도 무관하지 않은 탓이다.
이처럼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맨앤네이처 모발이식센터 조용철 원장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탈모치료는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것이겠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약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때문에 일단은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거나 미녹시딜 제제를 바르는 것이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지만 두 약물 모두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된다는 한계가 있다.
탈모 억제로는 불충분할 만큼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자가모발이식, 비절개 모발이식, 슬릿방식 모발이식 등 여러 가지 수술법이 등장해 개개인의 두피와 탈모 상태 등에 맞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대량의 모발이식의 경우 기존의 비절개 모발이식이 채취 및 수술 시간이 길어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계를 개발해 사용하는 병원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모발 이식 수술 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차후 탈모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 한 번에 많은 양을 심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수술 후에도 탈모가 진행될 것을 예상하고 그에 맞춰 탈모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맨앤네이처 모발이식센터 조용철 원장은 “자가모발이식 수술 시에는 차후 탈모가 이뤄질 것을 감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의사의 경력, 시술의 집중도, 모낭 분리사의 숙련도 등을 먼저 따져본 후 ‘얼마나 심어주느냐’가 아닌 ‘얼마나 정확한가’를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