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현대건설이 3분기 실적 선방 평가와 4분기 이후 수주모멘텀 회복 기대감에 강세다.
29일 오전 9시 7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1.77% 오른 6만3100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 창구에서 순매수 주문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다.
증권사들도 현대건설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건설에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왕상 연구원은 “3분기 해외수주 9조7,400억원 포함 14조2,6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20조7,000억원의 69% 수준을 달성하는 등 연간목표대비 3분기 누적 해외수주달성률은 경쟁사대비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또 “지난해 수주 부진으로 올해 동사는 실적 측면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나 수주모멘텀 측면에서는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4분기 실적 불확실성 해소 및 4분기 수주모멘텀 확인 후 긍정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도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도 좋았지만 내년이 더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11만원도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3193억원(전년동기대비 12.1%, 전분기대비 +4.3%), 영업이익 2188억원(-19.2%, +31.2%), 순이익 1722억원(-27.7%, +45.4%)을 기록했다.
박상연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해외부문 매출 반영 본격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우려사항이었던 주택부문 비용이 500억원 반영됐음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해외수주는 9.7조원으로 연간 목표치 대비 69% 달성 중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 부담 요인으로 영종도 현장 비용 반영, UAE 보로(Borouge) 프로젝트의 원가율 현실화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사측에서 연초부터 2012년 실적 클린화 의지를 보여왔고, 2013년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수주실적 및 충실한 비용반영, 수익성좋은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수주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 확대(현재 13% 수준)로 2013년은 수익성 확보와 외형 성장을 모두 만족하는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현대건설의 공종별 매출액 비중은 플랜트 24.5%, 토목 19.1%, 건축 16.5%, 주택 6.5%, 전력 외 11.7%, 현대엔지니어링 16.5%로 전 공종에 고르게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성공적인 지역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비중동지역 수주 비중은 연결기준으로 70%, 별도기준으로 55%에 달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동지역 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현대건설의 성공적인 다변화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건설에 대해 실적과 해외수주 모두 매력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3192억원으로 1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22억원으로 27.7% 줄었다.
이선일 연구원은 “주택 손실 선반영에도 사우디 등 해외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예상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별도기준 현대건설 매출액(연결 매출액의 78% 차지) 중 해외 비중이 작년 48.6%에서 55.4%로 크게 상승했다”며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해외부문이 수익성도 좋기 때문에 향후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웨이트 수비야 해상도로(21억달러)를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어 해외 수주모멘텀은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건설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3분기 현대건설의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3193억원(전년대비 +12.1%), 영업이익은 2188억원(-19.2%, 영업이익률 6.6%), 당기순이익 1722억원(-27.7%, 순이익률 5.2%)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사우디 현지법인의 이익률 상승으로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0.8%(전기대비 +2.2%p, 전년대비 -1.3%p)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신규수주는 14조3000억원(전년대비 +31.9%)으로 해외 9조7000억원(+58.9%), 국내 4조5000억원(-3.4%)을 달성했다. 별도기준으로 현대건설은 10조7000억원(+25.8%), 현대엔지니어링 3조5000억원(+54.6%)으로 신규수주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목표치는 14조원(현대건설 10조원, 현대엔지니어링 4조원)으로 3분기까지 9조7000억원을 달성해서 연간 수주 목표치의 69.3%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수비야 코즈웨이 교량 공사(21억불), 필리핀 발전 프로젝트(6억불), 베트남 붕앙(Vung Ang) 발전 프로젝트(11억불)를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연간 수주 목표치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송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43조8000억원(전년말 대비 +13.1%)으로 해외 25조9000억원(비중 59.0%), 국내 18조원(비중 41.0%)으로 구성되어 있고, 해외공사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이후 현대건설은 원가관리 시스템 개편을 통해서 이익률 개선에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올해 3분기부터 이익률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익률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투자자들은 두바이 유가가 하락하면서중동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량이 감소하고, 그 결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율이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건설은 중동 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지역이 가장 다변화되어 있고 석유화학 플랜트 보다는 발전, 토목, 건축 등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있기 때문에 해외수주 확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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