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께 볼라벤 본격 영향권 29일까지 50~100㎜ 비 내릴듯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28일 오후 2시께부터 본격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은 벌써 퇴근길 걱정이다. 기상청은 28일 서울에 내린 태풍주의보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격상해 발령했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에는 비와 함께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볼라벤’이 서해를 따라 북상해 이날 오후 2~3시쯤에는 서울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는 초속 20~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29일까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 당산동에서 역삼동으로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 권선미(32ㆍ여) 씨는 “출근길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별문제가 없었는데 퇴근길이 걱정이다. 오후부터 태풍이 본격적으로 몰아친다는데 퇴근길에 사람들이 몰리면 지하철이나 버스가 아수라장이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경기도 오산의 초등학교 교사인 홍아나(29ㆍ여) 씨는 “2010년 태풍 ‘곤파스’가 왔을 당시 평소 1시간30분 정도이던 출근시간이 3시간이 넘게 걸린 적이 있어 긴장했는데 오늘 출근길은 평이했다. 하지만 퇴근시간에 비바람이 많이 몰아칠 것 같아 걱정이다. 신발이 젖을 것을 대비해 슬리퍼를 비상용으로 챙겨왔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김민혜(26ㆍ여) 씨는 “집이 안양이라서 평소에는 출근시간에 딱 맞춰 집에서 나오지만 오늘은 태풍 때문에 걱정돼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했다”며 “병원 근무가 오후 4시에 마치는데 한창 태풍 영향을 받을 시간일 것 같아서 퇴근을 미룰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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