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의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의 주가가 과매도 국면이라며 중장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 OEM 업체인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35억원과 2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 4%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고, 의류 OEM에 우호적이었던 환율이나 원재료 가격의 방향성도 불분명하다”며 “현 주가는 저조한 업황과 실적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의 주가는 최근 하락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0배, 13배 수준”이라며 “경쟁업체인 중국, 대만 업체의 올해 평균 PER이 20배인 점을 감안하면 과매도 구간”이라고 말했다.

의류 OEM 업체에 대한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의류 OEM 시장에서 글로벌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 업체의 제조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동남아에 기반을 둔 업체들의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으로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는 2018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낮아지는 무역 장벽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OEM에게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