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일본ㆍ중국 제외하고 한국만 10% 인상”
연간 수수료 1000억 이상…“인상 강행시 불매운동 불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은 글로벌 브랜드사 비자의 수수료 인상 추진에 대해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횡포”라며 철회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비자는 오는 10월부터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비자 결제망을 이용하는 데 대해 지불해야 하는 해외이용 수수료를 현행 1.0%에서 1.1%로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카드사의 분담금을 현행 신용카드 0.195%, 직불ㆍ선불카드 0.165%를 일률적으로 0.22%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금소연은 “비자는 일본, 중국은 제외하고 한국만 회원 부담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국내 카드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면서 “이는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한 일방적인 조치로 합리적인 근거나 정보 제공 없는 갑의 횡포로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국제 수수료가 올라가면 최근 수익성 악화로 소비자 부가 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있는 국내 카드사들은 수수료 증가분을 어떤 형태로든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자는 국내 결제 인프라가 없음에도 비자 로고가 있는 국내외 겸용카드의 국내 이용분에 대해 0.04%의 브랜드 수수료로 연간 1000억원 대의 돈을 손쉽게 벌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이용장려 정책에 무임승차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고, 해외 이용액이 급증해 오히려 수수료를 인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국은 제외하고 한국만 일방적으로 인상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금소연은 “국내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국내 전용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중국을 여행할 때는 유니온페이, 일본을 여행할 때는 JCB를 이용하면 해외이용 수수료가 면제된다”면서 “수수료 인상을 즉각적으로 철회하지 않으면 국내 소비자들이 뭉쳐 비자카드 불매운동이라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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