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잠을 깨운다며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한달동안 도피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5일 전남 해남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A(34) 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서울 강동구의 B 모텔에 숨어 지내다 13일 오후 3시께 수배전단지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112신고를 받고 츨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강동 경찰은 A씨를 해남경찰로 이송했다.
해남경찰은 A 씨의 자택 인근 산에서 동거녀 C 씨의 사체를 수습했다.
A 씨를 인계받은 해남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0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자신의 소재 아파트에서 동거녀 C 씨와 함께 술을 먹다 먼저 잠이 들었다. 동거녀가 왜 혼자 먼저 자냐고 깨우자 이에 화가난 A 씨는 C 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A 씨는 숨진 C 씨를 바퀴가 달린 큰가방에 넣은 후 인근 산에 버리고 도피행각을 벌여 왔다. A 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경기도 수원, 안산 등에서 지인들에게 “동거녀를 목졸라 죽였다. 너무 괴롭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 씨가 아파트로 들어갔다가 외출을 한적이 없는데 실종신고가 된 점, 같이 아파트로 들어간 A 씨가 큰 가방을 들고 나오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A 씨를 살해 용의자로 판단하고 전국에 수배령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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