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처리로봇, X-Ray촬영기 등 대테러 장비 납품 편의 목적으로 수억원의 뇌물 수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군ㆍ경찰 등 국가 기관에 대테러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와 실무자간에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테러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전 경찰청 대테러센터 소속 현직 경찰관 A(49)씨와 A씨의 친구인 개인사업자 B(49)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납품업체 대표 C(48)씨와 총괄본부장 D(41)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한국공항공사 운영보안실 소속 직원 E(44)씨와 전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관 F(46)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장비 계약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C 씨의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하는 시점에 맞춰 해당 회사의 주식을 B 씨로 하여금 매수하게 한 뒤, 3000여만원의 손해를 보자 C 씨로부터 1억 87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E 씨는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접대받았고, F 씨도 100여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직 육군 대령인 G(61)씨는 군에서 취급하는 대테러장비 입찰 관련 내부 정보를 알선해 주는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2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회사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국공립대학교 교직원들과 전ㆍ현직 군 간부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 로비를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뇌물수수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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