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피 상장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삼성이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을 기록하면서 2분기 대형주의 실적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한 기대까지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대형주가 0.81% 상승한 것에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3%, 1.03% 하락하는 등 양극화 심화되고 있다”며 “주간 기준 디스플레이(+3.52%), 반도체(+1.94%) 상승, IT가전(-4.20%), 조선(-3.48%), IT하드웨어(-2.46%) 등이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체 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번 주 0.61% 상승하면서 15주 연속 상승 중”이라며 “하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 위험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삼성전자의 독주가 국내증시의 왜곡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2분기 실적호조의 영향도 크지만 매크로 모멘텀 회복의 기대감의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이은 IT산업의 선순환과 수출기업의 후행을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며 “IT업종 개별종목의 선순환과 자동차 부품 관련 종목의 관심이 우선되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