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이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동해’ 표기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백악관 홈페이지가 다운되기 전까지 ‘동해 표기’ 청원에는 4만2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고, ‘일본해 유지’ 청원에는 2만여명이 서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일의 발단은 지난달 22일 미주 한인교포 모임인 ‘버지니아 한인회’는 백악관 홈페이지 온라인 청원페이지 ‘위 더 피플’에 “미국 교과서에 잘 못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바로잡아 달라”는 청원을 내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지난 13일 일본의 한 네티즌이 “일본해는 원래 일본해다. 왜 바꿔야 하나”라는 내용의 청원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네티즌 사이의 대립이 확산됐다.
이후 양국 네티즌 사이에서 공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현재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는 다운된 상태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급격하게 퍼지면서 각종 포털사이트에 ‘백악관 동해’가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양국 네티즌 간의 사이버 전쟁으로 미화되고 있다.
또한 이를 두고도 “서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서명하지 말자”는 주장이 서로 맞붙으면서 더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네티즌 사이에서는 “우리 동해바다를 일본에 넘겨주지 맙시다. 서명합시다”, “일본의 꼼수에 불과하다 서명하지 맙시다”, “일단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서경덕 한국 홍보 전문가(38·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단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된다”며 “차분하고 논리적인 대응만이 우리 동해와 독도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백악관 홈페이지 ‘위 더 피플’에 온라인 청원서를 제출한 이후 30일 이내에 2만5000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백악관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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