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의 접전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노원갑. 한 눈에 봐도 이곳은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두드러져 보였다. 애완견을 품에 안고 투표소를 찾은 여대생과 얼마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회 새내기, 휴가를 나온 군인 등 투표소에는 젊은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공릉 1동에 거주하는 조모(20ㆍ직장인)씨는 “이번이 자신의 첫 총선 투표이기 때문에 투표하러 왔다”면서 “후보에 대한 자신의 느낌에 따라 투표했다. 지금까지 정치인과는 달리 자신보다는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했다. 조씨는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설계업체에 취직했다. 그는 청년들을 위해 이번 19대 국회의원들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릉 1동에 사는 최현경(21ㆍ여ㆍ대학생)씨는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을 보고 투표를 했다면서 이번 노원갑 당선인이 공약을 잘 지키고 지역을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이번 19대 국회의원들이 반값등록금 등 20~30대 청년층을 위한 적합한 정책을 실시하고 좀 더 깨끗한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화제가 된 김용민 후보에 대해선 “심판을 한다는 등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공약이 타후보에 비해 부실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젊은층 외에도 노원갑 투표소는 유모차를 끌고 온 30대 주부, 손을 잡고 온 70대 노부부까지 시민들의 투표참여 모습이 다양했다. 공릉 1동 제3투표소 앞에서 김모(82) 할머니는 늙은이도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소를 찾았다고 했고, 양모(57)씨는 투표하기 위해 일부러 전라도 남원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면서 투표는 시민의 의무라고 밝혔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이곳을 찾은 민정아(34ㆍ주부)씨는 “자신의 지지 당을 보고 후보의 인성을 고려해 후보를 선택했다”면서 “당선인이 생색내기 정치를 버리고 진짜 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공릉 1~2동 17곳 투표소에선 꾸준히 시민 20여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고, 투표 마감을 30분 가량 앞두고서는 시민들이 서둘러 투표소에 오는 모습이었다. 투표마감 20분여를 앞두고 급히 투표소를 찾은 양모(50ㆍ주부)씨는 평소 선호하는 당을 보고 후보를 선택했다면서 당선인이 말보다 행동으로 주민들을 잘 보살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6시께 한 방송사의 노원갑 출구조사 결과가 이노근 후보의 승리로 예측되자, 이 후보 선거사무소 직원들은 만세를 부르며 이노근을 외치며 1분간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이노근 선거사무소는 밝고 자신있고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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