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안철수연구소를 BW 헐값 인수 혐의로 검찰 고발한 것에 대해 안철수연구소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안철수연구소는 14일 해명자료를 통해 “BW 발행 가격은 주당 5만원으로 당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은 주식 평가액인 3만1976원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이라며 “외부 전문기관으로 부터 주식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주주의 총수가 법인 포함 6명으로 장외거래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BW 행사 가격이 주당 1710원이 된 것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10월 7일 주당 5만원(총 주식수 13만주)이던 BW 발행 가격은 안철수연구소 자본준비금 12억5000만원을 자본에 전입하면서, 모든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만큼 25만주를 무상증자해 총 주식 수가 38만주가 되면서 BW 행사 가격이 5만원에서 1만7105원으로 조정됐다는 것이다.(130,000/380,000*50,000=17,105원).

그 후 2000년 1월 7일,상장을 앞두고 안철수연구소는 총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10배수 액면분할을 하게 되고 총 주식 수는 380만주가 된다. 이에 따라 BW 행사 가격 역시 1만7105원에서 1710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주식 수를 38만주로 늘리고, 다시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수를 380만 주로 늘린 것은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식 수를 늘려서 적정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안철수연구소의 BW 발행은 다른 경우와 달리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에서 의결했고, 당시 외부전문기관의 주식 평가액인 주당 3만1976원보다 높은 가격인 5만원에 발행해 주주ㆍ회사 모두 손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원장이 BW 발행과 관련 2002년경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강 의원은 안 원장이 2000년 10월 BW 146만여주를 주당 1710원에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총 400억~700억원의 이득을 봤고, 당시 거래가가 3만~5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관련법 위반이라고 주장, 안철수연구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