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희생당한 영가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 임시 법당에서 봉축법요식을 열었다. 이날 법요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자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실종자 가족들이 참석했다.
진관스님은 법요식 법문을 통해 “실종자들이 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희생자들은 재난과 고통 없는 세상에서 편히 드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돌아가신 영가들도 가족들이 슬픔과 고통을 딛고 평상심을 빨리 회복해 예전처럼 건강하게 사는 것을 바랄 것이다. 다시 한 번 실종자 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에는 팽목항 법당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 극락왕생 기원등 올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조계종은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4월 17일 진도 현지에 대한불교조계종긴급재난구호봉사단을 파견해 진도사암연합회, 대흥사, 화엄사, 백양사, 송광사 등 4대 교구본사와 함께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부스와 법당을 설치했다. 또한 조계종은 스님과 일반신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구조와 지원에 필요한 활동과 릴레이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