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는 중국이 무력시위를 통해 주변국에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관영(CC) TV는 9일 훈련의 일부 장면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과 함께 매체는 “중국의 최신형 전략폭격기 훙(轟)-6가 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鷹擊)-12를 발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B-52(미국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훙-6는 공중급유를 받으면 잉지-12 등을 탑재하고 중국 본토에서 4830㎞) 떨어진 곳에 있는 미국의 괌 폭격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외국의 군사전문지는 이 전략폭격기가 첨예한 영유권 분쟁이 전개되는 남중국해 인공섬 기지에 이미 배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훈련은 이례적인 규모의 해상훈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CTV는 전날 관련 보도에서 이번 훈련에 남해, 동해, 북해함대 등 중국해군의 3대 함대와 군함 100여 척, 항공병단, 잠수함 등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해군 3대 함대와 4대 병종이 참여했다”라며 규모가 비교적 크다고 평했다.

이번 훈련이 미국의 남중국해 위협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이달 12일로 예정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염두에 두고 지난 5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판결이 나오기 하루 전인 11일까지 훈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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