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28일 오후 2시께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시작됐다.
김정일 위원장의 영정사진을 실은 검은색 운구차량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와 평양시내로 향하는 모습부터 생중계되고 있다.
이날 김정은 부위원장은 운구차의 가장 앞에 서서 손을 얹은 채 걷고 있었으며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 부위원장은 이날 영결식을 통해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서 자신이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정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특히 부친인 김정일에 대한 극진한 효심을 드러내며 김 위원장을 향한 강력한 권력을 이어가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운구차 오른쪽에선 김 부위원장 뒤로 장성택, 김기남, 최태복이, 김 부위원장 건너편 쪽에서는 리영호, 김영춘, 김정각 등 북한의 새지도부가 영구차를 호위했다. 김정일 운구차는 영결식장을 떠나 평양 시내로 향했으며 이날 영결식에 동원된 100여명의 평양시민들은 김정일 위원장을 눈물로 떠나보내고 있다.
영구차량은 현재 성거리를 지난 룡흥 네거리-비파거리-전승거리를 지나며 장례 퍼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 때의 이동거리와 같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당시에도 김 주석의 운구차는 금성거리-영흥 네거리-비파거리-혁신거리-전승광장-영웅거리-천리마거리-충성의다리-통일거리-낙랑다리-청년거리-문수거리-옥류교 등을 지나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중계된 김정일 영결식은 녹화 중계로 알려졌으나 생중계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에는 평양주재 외교관과 언론인도 초청했지만 김정은의 형 김정철, 해외 체류중인 이복형 김정남,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 폴란드 주재대사 등은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김정은 체제 동향을 점치는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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