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글로벌 경기불안과 브렉시트가 상반기 증시를 뒤흔들었다면 오는 3분기 증시를 움직일 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확산과 일본의 정치적 변화에 따른 엔화 환율 변화,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의 확산과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증시가 안정을 찾았다는 의견과 함께 향후 불확실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Brexit 문제가 글로벌 유동성 위기, 체계적 위험 등을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며 “환 위험 변동성을 비롯해 각종 위험 프리미엄 지표들이 안정을 찾으며 금융 충격은 완화됐고 글로벌 증시도 조정폭을 대부분 만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브렉시트가 실물경제를 위축시켜 금융시장에 2차 파장을 일으킬 여지는 잔존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연합(EU) 각 국가들의 이탈 움직임, 영국경제 침체로 인한 유럽 전반의 경기침체 확산 등은 투자자들이 우려할만한 요인들이다.

이번 3분기 일본에서는 참의원 선거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 회의가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부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의 동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용 연구원은 “단독 과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아베노믹스 추진력 역시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정책 신뢰성 후퇴로 엔화 강세 심화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29일 열리는 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엔화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향해 달려가는 미국도 변수다.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등 주요 후보들의 정책 노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브렉시트 영향으로 7월 동결 가능성이 점쳐진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강조될 것이란 예상이다. 윤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은 불가피하며, 9월 FOMC에서조차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대신 7월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확정 후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9월말부터 대선 후보 토론이 시작되며, 정책 노선과 여론 결과 등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른 3분기 자산시장은 기대수익률로 보면 주식, 상품, 채권 순서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윤창용 연구원은 “3분기 중반까지는 위험자산 수익률이 안전자산보다 양호할 전망이나, 분기 후반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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